AI 컨트리 가수 ‘Breaking Rust’, 빌보드 1위가 던진 질문
AI 생성 아티스트 Breaking Rust가 부른 컨트리 곡 〈Walk My Walk〉가 최근 빌보드 Country Digital Song Sales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유럽 매체 Euronews는 이를 “메이저 차트 정상에 오른 첫 AI 기반 아티스트”라고 평가했으며, 프랑스 스트리밍 서비스 Deezer와 Ipsos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97%가 AI 음악과 인간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함께 소개됐다. 이 수치는 AI 음악이 대중 스트리밍 환경에서 이미 인간 창작물과 거의 동일하게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 내 분석은 보다 신중하다. Axios는 이번 성과가 “실제 팬덤의 힘이라기보다 바이럴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 히트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TIME 역시 다운로드 기반 차트 특성상 스트리밍·라디오 등 전체 소비 패턴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즉, AI 아티스트의 ‘성공’이라는 서사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논쟁의 핵심은 저작권과 보상 구조다. AI가 만든 목소리·가사·음악이 상업적 성공을 거둘 경우 로열티 주체가 누구인지, 생성 과정에 사용된 데이터는 정당하게 허가받았는지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여전히 많다. 주요 음반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AI 관련 계약 조항과 라벨링 기준을 정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반 청취자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신곡 중 상당수가 AI 생성 음악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은 명확한 표기가 없다. 전문가들은 “음악 추천 알고리즘, 차트 신뢰도, 창작자 보상 체계까지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Breaking Rust의 1위 기록은 단순한 차트 성과가 아니다. 앞으로의 음악 시장에서 ‘창작의 정의는 무엇인가?’와 ‘AI 시대의 아티스트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던지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참고 출처
- Axios: “America’s most-downloaded country artist? AI” — https://www.axios.com/2025/11/14/ai-country-song-artist-breaking-rust-tops-chart
- TIME: “No, That AI-Generated Country Song Isn’t a No. 1 Hit” — https://time.com/7333738/ai-country-song-breaking-rust-walk-my/
- The Guardian: “AI slop tops Billboard and Spotify charts as synthetic music spreads” —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5/nov/13/ai-music-spotify-billboard-charts
- Newsweek: “The No. 1 Country Song in America Is AI-Generated” — https://www.newsweek.com/breaking-rust-ai-music-country-digital-sales-11022040
- ABC News: “What to know about the AI-generated country song topping Billboard’s Country Digital Song Sales chart” — https://abcnews.go.com/GMA/Culture/ai-generated-country-song-topping-billboards-country-digital/story?id=127445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