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추론 비용 폭탄’, AI 생산성 툴 가격에 어떤 신호를 보낼까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 Azure에 지불하는 추론(inference)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TechCrunch가 확보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OpenAI는 2024년에만 약 38억 달러, 2025년 1~9월 동안 8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hatGPT, GPT API, Copilot 등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반 생산성 툴 뒤편에 얼마나 막대한 서버 비용이 숨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OpenAI는 매출의 20%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유하는 한편, 별도 계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2,500억 달러 규모의 Azure 사용을 약속해 둔 상태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추론 비용은 단순 선형 증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라는 점도 지적된다.
이 상황은 결국 두 가지 질문을 남긴다.
첫째, AI 생산성 툴의 가격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는 월 수만 원대 구독료로 고성능 언어 모델과 AP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저가 고성능’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둘째, 기업용 AI의 경제성은 어떻게 유지될까?
많은 기업이 문서 자동화, 보고서 요약, 코드 보조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GPT 기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 업체의 인프라 비용이 계속 상승하면, 결국 API 단가·기업용 AI 서비스 가격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Reuters Breakingviews는 “AI 산업의 핵심 문제는 기술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라고 지적한다. OpenAI–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은 현재로서는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강력한 기반이지만, 추론 비용이 계속 폭증한다면 새로운 최적화 기술, 저비용 모델, 또는 요금제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AI 생산성 툴은 이미 많은 사용자에게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핵심 자원이 되었지만, 그 뒤에서 돌아가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하나는 분명하다. 앞으로 AI를 활용하는 개인·기업 모두, ‘기술 경쟁’뿐 아니라 ‘비용 경쟁’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참고 출처
- TechCrunch (주요 기사): https://techcrunch.com/2025/11/14/leaked-documents-shed-light-into-how-much-openai-pays-microsoft/
- Reuters Breakingviews: https://www.reuters.com/commentary/breakingviews/how-infer-method-to-openais-madness-2025-10-15/
- OpenAI 공식 파트너십 문서: https://openai.com/index/next-chapter-of-microsoft-openai-partnership/
